'지구대서 쫓겨난 할머니' 영상에 '공분'…항의전화에 "그럼 화내세요"

2023.01.28 ekgia

【 기자 】 자정이 지난 늦은 밤, 할머니가 경찰서 지구대로 들어갑니다. 서울에서 부산에 왔다가 마지막 기차를 놓쳐 길에서 떨다 가까운 지구대를 찾은 겁니다. 그런데 40분이 지나자 경찰 한 명이 강제로 할머니를 일으켜 세워 밖으로 끌어냅니다. 다른 경찰관은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문까지 걸어 잠급니다. ▶ 인터뷰(☎) : 쫓겨난 70대 할머니 - "여기 있을 때가 아니니까 가라고 해서 몸 좀 녹이고 가려고 조금만 더 있겠다고 사정했어요. 그랬더니 빨리 가래요." 경찰은 할머니가 업무를 방해해 불가피하게 내보냈다고 해명했지만, 보도 이후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 해당 지구대에는 경찰의 부적절한 대처를 비난하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대처가 또 논란입니다. 화가 난 시민의 항의 전화를 무성의하게 받고, 끊어버린 겁니다. (해당 지구대 녹취) "조금 전에 뉴스를 봤는데, 70대 할머니 내쫓은 곳 맞습니까? "뉴스보고 너무 화가 나서 전화했어요." "아! 그럼 계속 화내세요." "네? 여보세요." 해당 지구대는 "항의전화가 쏟아져 일부 직원의 대처가 부적절했다"고 또 해명했습니다. 경찰을 비난하는 민원이 빗발치자 부산동부경찰서는 공식 사과문을 냈고, 부산경찰청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http://naver.me/GYT7m8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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