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대, '히잡 시위' 중 총 맞아 실명…"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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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가대표 양궁선수가 반정부 시위 참가 중 한쪽 눈이 실명됐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CBS, 이란 인터내셔널 등 외신들은 이란 양궁선수 코사르 코슈누디키아가 시위 도중 보안군 총에 맞아 왼쪽 눈을 실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월 초 이란 서부 케르만샤 지역에서 일어난 히잡 시위에 참여한 코사르는 "그날, 그 시간, 그곳에 있던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오른손에 3발, 왼쪽 눈에 1발 총상을 입었다"라면서 시위에 함께 참여한 아빠 역시 손에 총을 맞아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코사르는 이어 "이미 일어난 일에 더 이상 슬프지 않다"며 "내가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년 아시아 양궁 선수권대회 '컴파운드 -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는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향후 양궁 선수로서 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헨가우(Hengaw) 측은 "코사르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왼쪽 눈의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058099&plink=COPYPASTE&cooper=SBSNEWSMOB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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