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분 극장골에 모두 날뛰는데도 벤투는 "선수 교체해!" 소리쳐 [MD카타르]

하지만 단 한 명. 벤투 감독은 달랐다. 2차전에서 퇴장당해 한국 벤치가 아닌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벤투 감독은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다.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있던 벤투 감독에게 향했다. 일반적인 축구 감독들처럼 격한 세리머니를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모양이다. 예상과 달리 벤투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코치진과 전술 대화를 나눴다. 그도 그럴 것이 추가시간이 6분여 남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벤치를 향해 “(조)유민! 유민!”을 외쳤다. 수비수 조유민을 교체 투입하라는 지시였다. 이를 전해 들은 코치진은 곧바로 조유민을 교체로 넣고 공격수 조규성을 뺐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정)우영! 우영!”도 외쳤다. 잠시 중앙 수비수를 보고 있던 정우영을 미드필더로 올리라는 지시였다. 중앙 수비 자리는 조유민이 채웠다. 벤투 감독의 간절한 외침 덕에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2-1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리고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12년 만의 경사다. 벤투 감독은 징계 탓에 그라운드에 들어서지 못하고 터널에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기다렸다. 이 둘은 오랫동안 깊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누렸다. http://m.news.nate.com/view/20221203n11023&mid=s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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