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먹을 때는 자몽주스 피하세요.

재력이창의력

자몽은 특유의 쓰고 새콤한 맛 때문에 주스로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자몽주스는 풍부한

영양소에 비해 칼로리가 낮으며 지방 연소를 도와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다만, 약을 복용 중이라면 자몽주스를 마시지 전에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약학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칼슘길항제, HMG-CoA 환원효소저해제,

HIV 프로티아제 저해제, 면역저해제, 최면진정제 및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등을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물 혈중농도가 상승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약물들은 주로 자몽에 들어있는 푸라노쿠마린(furanocoumarin)성분이

소화관 점막세포에서 CYP3A4(약물대사효소)를 억제해 약물의 대사를 방해하고

혈중농도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몽주스의 약물대사 억제 효과는 약물에 따라

수일 간 지속되기도 하고, 혈중농도가 세 배 이상 상승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칼슘길항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자몽주스를 마시면 AUC(체내흡수량)와

Cmax(최고혈중농도) 상승률이 200~400%에 달하기 때문에 2~4배 용량을

복용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칼슘길항제와 자몽주스의 상호 작용은 동시에

복용했을 때 가장 강하게 나타나지만, 자몽주스를 마신 후 24시간이 지나 약을 복용해도

혈중농도 상승이 나타난다. 하지만 칼슘길항제 중에서도 암로디핀(amlodipine), 딜티아젬

(diltiazem)의 경우에는 자몽주스와 병행해도 혈중농도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댓글등록

4938

정보/잡담

  1. 1
  2. 2
  3. 3
  4. 4
  5. 5
  6. 6